라이딩인생 | 일을 그만 둔지 3년 째, 이제 햇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 하게 이 생활에 익숙해진 것 같다. 아이들과 하루를 지세우고 일주일을 보내고 한달을 사는 일이 평온하고 온건하게 느껴지니까. 불과 2년 전까지만해도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느라…
더 이상 어두운 이야기를 쓰지 않으려는 이유 | 임신을 알고 '엄마됨'에 대해 이곳에 다양한 글을 써 왔다. 2021년 복직하고 워킹맘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본격적으로 맞벌이 육아의 현실을 이곳에 토로해 왔다. 어제 이 매거진(워킹맘 육아고군분투기…
되돌아보니 지난해에는 확실히 마음이 불안정하고, 자주 불만족을 느꼈다. 새로운 직장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어쩐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만 같아 우울했다. 본연의 내 색깔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회색빛이 감도는 사람이 되고 있다는 절망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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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딸의 열두 시간은 이렇게 흘러간다 | 내가 말로만 듣던 워킹맘이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지. 친정엄마 도움 없이, 거의 오롯이 등원 이모와 하원 이모의 도움으로 워킹맘이라는 걸 하게 될 줄이야. 회사까지 편도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8…
후다닥 옷을 사러 갔다. | 우리 회사는 변호사 세 명이 재택으로 일하는 작은 로펌이다. 원래는 맨하탄 한복판에 번듯한 사무실이 있었는데 코로나 동안 철수해서 각자 집에서 일하다가, 우리처럼 작은 규모에 비싼 맨하탄 사무실을 유지하며 모두가 출퇴…
[100-10] 특목고 선택 사례로 본 최적의 학교 고르는 기술 | 특목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우리 아이의 고등학교 선택 과정을 사례로 나누려 합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거나 미리 준비하려는 부모들이 어디로…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저자 이지니 | 집에서 일하면 편할 것 같죠? 프리랜서 워킹맘의 진짜 하루 아침이 시작되면, 시간도 달린다 아침은 늘 전투다. 두 아이를 깨우고,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가방에 이것저것을 챙겨 넣…
이렇게 하면 엄마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 부모 자식 관계에도 레버리지가 존재한다. 엄마의 사랑은 무궁하지만 엄마의 시간은 제약이 있다 보니 우리 집 삼 남매는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늘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이들 사이에 경쟁이 붙…
안녕하세요, 둥이맘 해피다나입니다. 이번 영상은 최근 제 인생에 크다면 큰(?) 일 있었어서 그거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도 하고, 또 최근 둥이들과 보냈던 소중한 일상 조각들을 모아모아…
아이와 호화로운 아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만 | 오늘은 한치의 의심없이 퇴사하기를 잘했다 생각한 날이다. 그림책테라피스트 수업이 있어 아이를 8시반까지 등원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출근 시간에 쫓겨 아이를 재촉하던 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생각해…
ep.04 내 안에 시한폭탄 있다 | 한번은 그런 적이 있었다. 지금은 벌써 몇 달 전 일이긴 하나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매장에서 직원들과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한 손님이 찾아왔다. 엄마와 딸로 추정되는 모녀였고, 그들은 매장을 들어오…
ep.03 먹덧의 시작 | 시작은 거창했다.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 쳤기에, 그 당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온 우주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 나였다. 출퇴근을 하는 길에도 괜시리 배에 손이 가고, 일을 하다가…
오늘은 남편이 주말 출근을 하고나와 아이 단 둘이 종일 보내는 주말.신생아 때부터 거의 매주 이런 날이 있었기에 이젠 많이 익숙해졌다.때마침 봄비가 내려서바깥 나들이도 쉽지 않은 날이다.이런 날은 꼼짝없이 아이와 종일 집에서 함께해야 하기에미디어…
[편집기자의 오프] 매일 운동하고 싶어서 | "요즘 몸은 어때?" "여름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신경감각 증상은 거의 나아진 것 같아요. 결국 운동 밖에 답이 없네..." "운동하자. 그래도 답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이만하면 꽤나 성공적인 하루였다. 일 년에 몇 번 있는 중요한 회의. 그래서 긴장도가 꽤 높은 회의도 무난히, 탈없이 잘 마쳤다. 퇴근하고 바로 스타디움에서 마라톤 준비하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뛰었다. 걷기와 뛰기 인터벌이 아닌 계속 달리기는 얼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모든 후회들이 제때 저항하지 못하고 뒤늦게 걷어차는 이불킥 같았다. 그렇다고 자책만 하다가는 기나긴 우울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기에, 영혼이 회복되는 기간이 필요했다. 방어 본능을 일깨웠던 내면의 경보음이 또다…
ep. 02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 임신을 하기 전의 나와 후의 나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저 뱃 속에 새 생명이 찾아와줬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나의 모습은 벌써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전과 후가 달라져 있었다. 분명,…
늦깎이 워킹맘의 시간은 잠겨있다. 그렇다면 내 마음의 시간은? | 늦깎이 워킹맘 내 상황이 한 번에 설명된다. 나를 규정하는 언어나 대화를 멀리했는데 스스로 저렇게 규정하고 살고 있다. 아마도 나의 정체성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평범한 엄마에서 온라인 전문가가 되기까지 | 키워드라는 걸 알게 되다 깜깜한 밤, 오늘도 나는 네이버 광고 '키워드 도구'를 사용해 키워드를 찾는다. 카페에서 블로그로 이동한 후, 나는 키워드라는 중요한 개념을 알게 되었다. 검색 서비스 기반 플…
하이힐(high heel)이 하이 힐(high hill)이 되는 날까지! | 마흔 중반, 직장인 24년 차, 예비 중3학부모 스무 살로 시작해, 아직도 매일. 하이힐을 신는다. 요즘은 안마의자에 누우면 뭉친 다리나 근육이 "아야 아야"를 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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