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간호사로 바쁘게 지냈던 엄마의 유일한 취미는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때 최신의 영화보다 다소 오래된 영화를 자주 틀어주셨는데 성인이 된 지금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광월한 자연을 배경으로 오해로 빚어낸 실수가 바꾼 두 남녀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가 끝나고도 남는 여운이 나에게도 열병을 옮기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1998) ::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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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한 러시아 사관생도들은 1등 칸에 탄 미모의 미국여인을 발견한다. 자신을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이라고 소개한 여인은 알고 보면 시베리아의 이발사라고 하는 벌목기계를 러시아 정부에 팔아 넘기기 위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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